인원보다 달라진 모집단위 구성
베리타스알파가 주요 22개 대학 요강을 분석한 결과, 2027학년도 다군 모집인원은 4848명입니다. 전년도 4770명에서 78명 늘었지만, 다군 모집 대학은 17곳에서 16곳으로 줄었습니다. 전체 규모와 대학별 구성의 움직임이 달랐습니다.
시립대가 기존 다군의 4개 모집단위 35명을 가·나군으로 옮기면서 다군 모집을 없앴습니다. 반대로 성대와 동대 사범대학이 다군에 들어오고 건대는 여러 자유전공 모집단위를 다군에 모았습니다.
정시를 검토할 때는 대학 이름에 더해 모집단위와 모집군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지난해 지원표의 점수만 바꾸면 관심 학과가 다른 군으로 옮겨간 사실을 놓치기 쉽습니다. 다군에서 달라진 선택지가 가·나군 후보에도 영향을 주므로, 전체 지원 조합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빠진 학과는 어느 군으로 갔나요?
시립대 지능형반도체전공과 융합바이오헬스전공은 가군으로 이동했습니다. 융합응용화학과와 첨단인공지능전공은 나군에서 선발합니다. 지능형반도체전공은 모집인원도 22명에서 10명으로 줄었다고 보도됐습니다.
동대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곳은 시스템반도체학부·경찰행정학부·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입니다. 의료인공지능공학과와 물리학과는 가군 선발로 바뀌었습니다. 건대 전기전자공학부도 가군으로 이동했습니다.
관심 학과가 군을 옮겼다면 같은 군에 두었던 다른 후보와 선택이 겹치는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모집인원과 반영 방식도 달라졌는지 알면 전년도 결과를 어디까지 참고할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다군에 새 후보가 필요하더라도 학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고르기보다는 전공 내용과 지원 조건을 읽어 보세요.
이월이 있어야 뽑는 모집단위
국민대 일부 전공과 인하대 10개 모집단위는 수시 이월인원이 생길 때만 정시에서 뽑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선발 여부는 12월 31일 최종 모집인원 공지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모집단위는 요강에 이름이 있어도 정시 선발 여부가 정해진 상태는 아닙니다. 지원 후보로 검토하되, 수시 이월을 기다리는 곳과 인원이 정해진 곳을 구분해 두어야 합니다. 최종 공지를 확인할 때는 인원 변화에 맞춰 다른 후보와의 조합도 다시 살펴보면 됩니다.
건대의 다군 단과대 자유전공 모집인원은 226명으로 안내됐습니다. 기사에는 융합생명과학대학·문과대학·이과대학 자유전공의 정시 신설과 사회과학대학융합전공학부 이동이 담겼습니다. 자유전공 후보는 어느 단과대 소속인지까지 구분해 두세요.
높은 경쟁률과 큰 충원은 함께 봅니다
전년도인 2026학년도 서강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는 경쟁률 22.15대 1, 충원율 763.8%였습니다. 모집인원 47명에 추가합격 인원은 359명으로 보도됐습니다. 중앙대 경영학부 경영학전공의 전년도 추가합격 규모는 213명 모집에 933명입니다.
기사는 다군의 높은 경쟁률과 큰 충원을 가·나군 중복합격자의 이동으로 설명했습니다. 전년도 최종 등록자 합격선과 추가합격 규모를 함께 살피라고 권한 이유입니다.
큰 충원율은 참고할 과거 결과이며 자신의 합격 순번을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지원을 고민한다면 같은 전형의 모집인원과 추가합격 규모를 함께 살피고, 군 이동이나 평가 변경 여부를 대조해야 합니다. 조건이 달라진 학과는 전년도 결과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모집군과 함께 평가도 바뀌었습니다
성대 사범대학은 전년도 나군 수능위주 선발에서 다군 학생부종합으로 바뀌었습니다. 40명을 서류 100%로 평가하며, 네 영역 중 세 영역의 등급 합 6 이내라는 수능최저를 둡니다. 정시라는 이름만 보고 수능 점수 합산 전형으로 읽으면 안 되는 사례입니다.
동대 다군은 수능 90%와 학생부평가 1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무전공 모집단위는 교과 관련 영역을, 사범대학은 학생부 전 영역을 평가합니다.
수험생이 평가 방식을 읽을 때는 수능 점수, 학생부평가, 수능최저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수능을 반영한다는 설명만 읽고 나머지 조건까지 같다고 넘기면 준비가 어긋납니다. 서류평가의 자료나 범위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해당 요강 문구를 가지고 상담해야 궁금한 부분을 정확히 물을 수 있습니다.
다군 후보를 전체 지원표에 넣는 순서
국민대도 영어 반영 비율이 전년도 20%에서 10%로 줄었습니다. 인문과 자연의 국어·수학 반영 비율도 서로 다릅니다. 군 이동과 점수 반영을 함께 살펴야 하는 또 다른 사례입니다.
가·나·다군에 후보를 놓았다면 점수 조건과 함께 실제로 진학할 의사도 따져 보세요. 학부모와 교육과정, 생활 조건을 이야기하다 보면 점수가 맞더라도 더 알아볼 부분이 생깁니다. 성적 발표 뒤에는 대학별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를 반영해 그 후보들이 여전히 적절한지 검토하면 됩니다.
원서를 준비할 때는 최종 모집인원과 군·학과명·전형명을 다시 대조해야 합니다. 충원 규모도 참고할 수 있지만 합격을 약속하는 숫자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조건이 불분명한 후보가 남아 있다면 해당 대학의 안내에서 답을 확인한 뒤 지원 조합을 정하는 순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