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를 빼고 논술로 선발합니다
베리타스알파 보도에 따르면 가톨릭대는 2027학년도 논술전형을 논술 100%로 바꿨습니다. 전년도에는 논술 80%와 교과 20%를 합산했습니다. 수능최저는 약학과·의예과·간호학과에 적용되는 조건입니다.
자연공학계열·간호학과와 인문사회계열의 10월 11일 고사는 이미 지났습니다. 기사에서 약학과와 의예과 고사일은 11월 22일로 따로 안내했습니다. 안내된 시험시간은 의예과 100분, 그 밖의 모집단위는 90분입니다.
응시를 앞두고 있다면 자신의 모집단위 일정과 응시 안내를 먼저 대조해 주세요. 다음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에는 이 자료가 어느 학년도의 기준인지 구별해서 읽어야 합니다. 가이드북에서 문항의 요구와 채점 관점을 익히는 연습은 해 볼 만합니다. 다만 논술 반영비율과 고사일은 지원할 연도의 안내로 다시 확인할 항목입니다.
비판하라는 질문에 무엇을 써야 할까요?
인문 모의논술에는 인간 존엄성 관점에서 사례를 비판하는 문항이 나왔습니다. 성찰적 독서의 태도를 정리한 뒤 재테크 위주의 독서와 현실 도피성 웹소설 몰입을 비판하는 문항도 실렸습니다. 특정 관점을 실제 사례에 적용하는 구성입니다.
해설을 맡은 교수는 비판이 사례 분석에 머물지 않고 잘못된 지점을 짚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례와 맞지 않는 관점을 선택하면 감점된다는 안내도 덧붙였습니다.
독서 문항에서 독서의 장점만 길게 쓰면 비판의 기준이 흐려집니다. 제시문이 말하는 독서의 목적을 먼저 짚고, 사례 속 태도가 그 목적과 어디서 어긋나는지 이어서 설명하면 됩니다. 초안을 읽으며 사례를 다시 소개하는 데 그친 문장과 판단한 이유를 밝힌 문장을 구별해 보세요. 설명은 충분한데 정작 비판은 빠진 대목을 찾기 쉬워집니다.
글자 수와 형식도 채점 대상입니다
기사에 소개된 인문논술 채점은 내용 80%, 형식 20%로 나뉘며 A+부터 F까지 8등급을 사용합니다. 모의논술의 300~350자 문항에서는 350자를 넘겼을 때 1~2등급을 감점한다고 안내했습니다. 200자 미만 답안은 F에 해당합니다.
500~600자 문항도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면 분량에 따라 등급이 낮아집니다. 별도 제목을 달면 형식에서 2등급을 감점하며, 신원을 짐작하게 하는 정보를 덧붙이면 내용과 형식 모두 F로 처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원고지에 글을 옮길 때는 주장과 근거에 쓸 공간을 가늠한 뒤 쓰기 시작하면 분량을 조절하기 수월합니다. 다 쓴 뒤 한꺼번에 줄이려 하면 질문에 답하는 데 꼭 필요한 문장까지 지우기 쉽습니다. 특히 사례 적용 문장을 빼면 제시문의 관점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드러나지 않습니다. 중복된 설명이나 제시문을 길게 옮긴 부분부터 줄여 보세요.
수리 답안은 빠진 경우를 찾으세요
자연공학계열과 간호학과의 출제 범위는 수학·수학Ⅰ·수학Ⅱ·미적분입니다. 확률과통계와 기하는 제외돼 있습니다. 자연논술은 등급을 매기는 방식과 달리 각 논제의 배점 안에서 점수를 합산합니다.
자연 모의논술 해설 교수는 조건에 맞는 경우를 빠뜨려 감점되는 답안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도 어떻게 되는지 언급하며 풀이를 써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수리 답안에서 변수를 처음 정할 때 뜻과 범위를 밝혀 두면 뒤의 계산을 검토하기 편합니다. 경우를 나눈 이유와 조건에 맞지 않아 제외한 경우를 밝혀야 풀이를 따라가기 편합니다. 계산이 끝난 뒤에는 얻은 값을 처음 조건에 대입해 보세요. 정답이 같더라도 중간 설명이 빠졌다면 그 단계의 근거를 보완하는 것이 다음 연습 과제입니다.
평가기준으로 고친 두 번째 답안
가톨릭대는 전년도 기출의 출제의도와 채점기준, 예시답안을 논술가이드북에 담았습니다. 모의논술 해설 강의도 공개한 자료에 포함됩니다. 기사에 소개된 철학과 합격생은 평가기준 충족 여부를 표시한 뒤 답안을 다시 썼다고 전했습니다.
이 경험을 참고해 연습한다면 예시답안을 읽기 전에 자신의 초안을 써 두는 순서가 알맞습니다. 초안과 평가기준을 맞춰 보면 스스로 생각해 낸 부분과 놓친 부분이 드러납니다. 근거가 약하거나 아예 빠진 대목을 찾았다면 해설을 덮고 답안을 다시 써 보세요. 이때 필요한 논점을 직접 연결해 봐야 설명을 이해한 것인지 문장을 외운 것인지 드러납니다.
재작성한 답안은 처음 쓴 글과 나란히 읽으면 수정이 제대로 됐는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분량을 맞추면서 꼭 필요한 근거를 지우지는 않았는지, 수리 풀이에 더한 설명으로 빠진 조건을 채웠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혼자 판단하기 어렵다면 두 답안을 선생님께 가져가 막힌 부분을 물어보면 됩니다. 이미 푼 문항을 끝까지 고치는 과정에서 다음 문제에도 적용할 방법이 생깁니다.
